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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 지나고 쓰는, 프로카데미 이야기 — 불여우의 전직 이야기 (tistory.com)
이 글이었다..
내 블로그의 '프로카데미' 라는 카테고리의 마무리를 이 글로 짓고자 한다.
이 때만 하더라도 무리 없이 프로카데미 졸업 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투입되겠지?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결국 나는, 프로카데미를 끝까지 다니지는 않았다.
레벨 테스트를 못 봐서 잘린거는 물론 아니지만,
끝까지 졸업까지 안 하고 나왔기에 같은 급으로 봐도 변명할 말은 없다.
중간에 그만둔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가물가물 하다.
4분기는 거의 개인 프로젝트 제작인지라, 혼자서 어느정도 하고 싶었다던가,
너무나도 취업이 빨리 하고 싶어서 자신감이 넘치는걸 주체 못했다던가,
IOCP 를 다듬어서 개인프로젝트까지 만들기에는 너무 멀어 보였다던가..
벌써 게임개발자가 된지 일년이 되어간다.
프로카데미를 떠나서 취업하기까지의 여정은
전직 이야기의 끝 — 불여우의 전직 이야기 (tistory.com)
이 글에 열심히 적어 놨다.
한 마디로, 프로카데미에서 배운 근본 지식덕에 모든 면접을 잘 봤다.
프로카데미에서 배운 IOCP는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담당하는 그 어떤 것이든 프로카데미가 녹아있지 않은 것이 없다.
C++ (코코스...) 엔진을 개량하고 콜스택 찾아가며 디버깅에 진땀을 뺄 때도,
게임클라이언트가 최초 접속하는 엔트리서버를 개발하며 링거 옵션을 다룰 때도,
도커 인프라를 패키징하고 가이드를 작성하며 인프라 구조를 퍼블리셔랑 이야기할 때도,
직장 동료들과 밥 먹으며 이런저런 기술 이야기를 할 때도...
모두 다 프로카데미 어느 자리에서 원장님과 언제 이야기한 내용인지 아직 생생하다.
서버 개발쪽으로 진로를 정하지 않을 것이라 하더라도,
프로카데미에서 몇 분기 정도 수업을 듣게 되면,
정말 대학교 졸업 수준에서 너무나도 비약적인 상승을 하게 된다.
이건 물론 대학교 수업을 열심히 안 들은 내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
내 코드가 어떻게 컴파일되어서 어느 루트로 CPU까지 들어가서 실행될지..
내가 짠 이 설계대로면 네트워크 패킷이 어떻게 흘러가서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을지.
요즘은 '컨텐츠 프로그래머'라고, 클라이언트만 다루는 포지션이 아닌,
내가 맡은 '강화' '가챠' 등 컨텐츠에 대해 클라, 서버, DB까지 담당하는 식이 많다고 한다.
우리 회사도 그렇고.
그럴수록 네트워크적인 사고 방식이 가능한 개발자의 몸값이 올라가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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